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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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컵 여자 대학리그' 관전 포인트는?

기사입력 2010.11.10 09:45 / 기사수정 2010.11.10 09:49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11월 13일과 14일 이틀 간 경기도 가평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쏘나타컵 여자 대학 클럽 축구리그'가 성대한 막을 올린다.

비록 아마추어 여대생들의 축구 대회이지만 그들 간의 정기전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올 해는 프로축구연맹이 숙명여자대학교와 주최를 맡아 더욱 탄탄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즐기기 위한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알아봤다.

3개 조 편성, 죽음의 조는 B조

이번 대회는 12개 학교가 3개 조로 나뉘어 풀 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다음 각조 1, 2위 팀과 3위팀 중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3개 조 중에서 가장 죽음의 조로 손꼽히는 곳은 바로 B조다. 공동 주최교이자 항상 우승 후보로 꼽혀왔던 숙명여대, 4강 안정권으로 평가받는 이화여대, 지난 해 숙명여대 단독 주최 대회에서 우승했던 중앙대가 한 조에 속해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단연 '여대 더비'로 꼽히는 숙명여대와 이화여대의 경기다. 항상 이 두 팀은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길목에서 끊임없이 만났으며 그만큼 더욱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매 년 전력이 급격히 변화하고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결과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팀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경기는 직접 봐야 아는 법이다.

'우린 약체가 아니다' 서울대 vs '작년의 우리가 아니다' 한국외대

단단히 벼르고 나온 두 팀이 있다. 바로 서울대와 한국외대다. 서울대 하면 '체육 빼고 다 잘하는 학교'라는 인식이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지만 체육 관련 대회 성적은 최하위를 다툰다는 인식이다. 이런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서울대 여자축구팀이 나섰다.

한편, 한국외대는 작년의 치욕을 씻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해 대회에서 한국외대가 거둔 성적은 3전 전패 무득점 32실점. 하지만, 올 해는 죽음의 조에서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의 기념 촬영은 없다. 한국외대의 투지를 기대하자

조 편성은 강남대, 국민대, 한국체대와 함께 A조에 편성된 서울대가 '죽음의 조' B조에 편성된 한국외대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법. 두 팀의 고군분투가 기대된다.

K-리그 전임 심판, 공인구 투입

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의 공동 주최로 더욱 탄탄한 대회가 될 예정이다. 항상 하루 동안 열리던 대회가 이제는 이틀 간 예선전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를 정도로 여유있는 운영이 가능해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K-리그 전임 심판' 투입이라는 것이다. 마침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으로 리그 경기가 없는 상태. 따라서 남자들의 축구 경기에서 무뚝뚝하게 레드 카드를 뽑아내던 심판이 이 곳에서는 환한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라 K-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인구가 모든 경기에 사용된다. 항상 남자 친구의 다 떨어져나간 공을 가지고 연습했던 여대생들이 이제는 겉모습에서부터 빛이 나는 공인구로 축구를 할 예정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남자 대학생'이 아니라 '여자 대학생' 축구대회다.

[사진=쏘나타컵 여자대학 축구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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