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9 11:15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전설의 귀환'
황선홍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의 9대 감독이 됐다.
포항은 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9일 오전, 계약 체결에 합의하고 2011년부터 3년간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을 이끌게 되었다.
황선홍 감독은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1993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데뷔, 1998년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90년대 포항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레전드다.
또한 1988년 아시안컵 한일전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하여 50골을 기록했다.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지도자로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맡았다.
그러나 신통치 못한 성적으로 이번 시즌 중반부터 친정인 포항 행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포항스틸러스 김태만 사장은 팀의 상황과 조건을 불문하고 포항사령탑에 응해준 황선홍감독을 환영하며 "포항스틸러스의 정통성 'Steelers Way'를 승화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팬들을 만족시키는 감동축구를 구현해 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포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꽃피운 것처럼 감독으로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장으로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포항선수단을 이끌게 될 황선홍 감독은 명문구단 포항의 사령탑으로 선임해 준 구단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선수시절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친정 팀에 감독으로 복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팬들이 원하는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는 평소 축구철학과 포항의 정통성인 'Steelers Way'가 일맥 상통한다고 느낀다. 속도축구로 상징되는 포항만의 감동축구를 구현하여 팬 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감독 선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황선홍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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