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04 21:10 / 기사수정 2007.04.04 21:10
미리 보는 프라이드 34-'KAMIKAZE'①
ⓒ 프라이드
[엑스포츠뉴스=김종수 기자] 4월 8일 일본 사이타마 수퍼아레나에서 개최될 프라이드 34-'KAMIKAZE'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변과 충격을 주었던 지난 프라이드 33의 경기내용이 굉장히 알찼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당시의 흥분이 고스란히 이번 대회로 연결될 기세이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줄루(29, 브라질)와 버터 빈(39, 미국), 두 흑백거구의 충돌.
165kg, 159kg로 각각 엄청난 체중이 인상적인 이들은 거대한 몸집에 걸맞게 프라이드 링을 꽉 채운 가운데 특유의 파워게임을 펼쳐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브미션능력을 갖춘 밥샙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프라이드 데뷔전부터 이미 '몬스터 파이터'로 화제를 모았던 줄루는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m의 신장까지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래플링이나 스탠딩 등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보여준 게 없다. 프라이드 전적 역시 3전 1승 2패로 덩치값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악평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2패를 당한 상대가 효도르와 노게이라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이다.
버터 빈은 헤비급 복서출신답게 확실한 한방을 갖추고 있는 선수로, 스탠딩 상태에서만큼은 어떤 정상급 파이터라도 쉽게 방심을 못 하게 하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느린 스피드와 체력문제가 번번이 약점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거대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의 펀치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션 오헤어, 웨슬리 코레이라 등은 물론 입식 타격 전문파이터인 후지모토 유스케마저도 그에게 넉아웃된 경험이 있다.
둘은 대결은 스탠딩과 그라운드의 한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줄루 역시 지난달 25일 브라질 전문지 '타타메(TATAME)'와 인터뷰에서 "복서 출신이고 나와 타격전을 펼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그를 상대할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줄루의 주짓수 실력 역시 뛰어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버터 빈의 그라운드능력은 수준 이하로 평가받고 있는지라, 일단 그래플링 공방전이 펼쳐지면 줄루 쪽에 승부의 추가 기울고 있다.
스탠딩에서의 괴력 펀치냐? 그라운드에서의 압박과 서브미션이냐? 존재감만으로도 벌써 링을 꽉 채워 나가고 있는 양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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