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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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선재 감독 "정규리그 1위, 제주가 될 것"

기사입력 2010.11.04 16:3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고춧가루 부대가 되겠다'

대전시티즌이 서울을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1월 7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소나타 K-리그 2010 30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지난 3일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던 대전은, 최종전에서 서울에게 반드시 승리해 올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홈 개막전에서 대전은 2-5로 서울에게 크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전은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전에서 당한 대패를 서울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대전은 미드필더 김성준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대전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준은 특유의 투지와 활동량이 돋보인다.

아기자기한 패스플레이와 중원싸움을 즐기는 왕선재 감독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준은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에 비수를 꼽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좋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빠른 발과 체력으로 서울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던 아디가 부상으로 빠지며 수비쪽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 침투공격을 주로 펼치는 대전은 스피드를 무기로, 김진규, 박용호 등 서울 수비들의 느린 발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4연패를 기록하는 등, 2004년 승리 이후 현재까지 14경기 무승(7무 7패)을 기록하며 서울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으로서는 이번경기에서 서울을 반드시 꺾고 그동안의 서울전 슬럼프를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제주와 승점이 단 1점차에 불과하다. 서울이 대전에게 패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 확정이 어렵다.

왕선재 감독은 "올시즌 첫경기에서 서울에게 졌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된다. 시작과 끝을 모두 패한다는 것은 매우 자존심상하는 일이다. 서울원정은 상당히 힘든 경기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올시즌 정규리그 1위는 제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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