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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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막내' KT의 첫 가을, 그래서 더 거칠 것 없다

기사입력 2020.11.09 14:3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첫 번째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모두가 걱정하는 처음, KT는 그래서 더 거칠 것이 없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치열한 경쟁 끝에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는 창단 첫 가을야구를 플레이오프에서 시작,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LG 트윈스를 꺾은 두산과 만나게 됐다.

두산과 KT의 플레이오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경험'과 '패기'다. 올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했고, 세 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두산과 가을야구가 처음인 선수만 20명인 KT는 분명 덩치 차이가 있다. KT에게 기대되는 '패기'라는 단어에는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담겨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거침이 없다. 이미 가을야구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한 KT는 첫 판부터 '막내'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을 보였다. 그렇지만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은 아니다. 소형준은 올해 26경기에 나서 133이닝을 소화,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 중 두산전에 6경기로 가장 많이 나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1로 좋은 성적을 냈다.

소형준과 맞서는 상대 선발은 크리스 플렉센이다. 플렉센은 10월 5경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했고,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6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물오른 능력을 과시했다. 정규시즌에 두 번 만나본 플렉센을 상대로 황재균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

또 하나의 변수로 꼽히는 고척돔 경기에서는 로하스가 15안타 4홈런 10타점 11득점 타율 0.517으로 상당히 강한 모습이었다. 장성우(0.381)와 강백호(0.316), 배정대(0.300)도 홈런 포함 3할대 타율로 고척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어차피 '가을 베테랑' 두산에게도, '가을 초년생' KT에게나 그라운드와 펜스의 거리는 똑같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도 고척에서 올해 잘했고, 강하다"며 "가을야구를 안 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야구했던 경험이 있지 않나. 그게 똑같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자기 플레이만 해준다면 80~90%는 이기고 들어간다고 본다. 긴장을 하느냐에 승패가 갈리는데, 똑같이만 들어간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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