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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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에서 이동국의 마지막을 '축제'로 장식해 준 전북 선수단

기사입력 2020.11.08 17:38 / 기사수정 2020.11.08 17:3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동국의 마지막 전주성 나들이가 행복한 축제로 마무리됐다.

전북현대 모터스는 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현대 호랑이와의 경기에서 주니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승기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 2-1로 합산 스코어 3-2를 기록해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우승 시상식 후 은퇴식을 진행한 이동국을 89분에 투입했다.



이미 전주성에서 팬들에게 인사한 이동국을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출장 시켜 팬들에게 진짜 마지막 인사의 순간을 선물했다.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길어지면서 팬들과 만날 시간이 부족했던 이동국은 마지막 시즌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

모라이스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동국의 가는 길을 뜻 깊은 순간으로 여겼다.

이날 선발로 출장한 전북의 홍정호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국이형이 FA컵 우승이 없었다. 동국이 형 가는 길에 FA컵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했다"며 이동국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줬다.


이동국은 2009년에 전북에 입단해 그간 K리그 8회 우승을 기록했지만 FA컵 우승은 없었다. 그는은 은퇴 시즌에 드디어 FA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최초로 더블을 달성했다.

시상식에서 이동국이 처음이자 마지막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후배들이자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 홈 경기를 축제로 장식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전북현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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