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류중일 감독이 3년 동안 잡았던 LG 트윈스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LG 트윈스는 6일 "류중일 감독은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류중일 감독은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직후 구단에 면담을 요청, 차명석 단장과의 자리에서 구단의 재계약 의사 여부와 관계 없이 사의를 표명했다.
2018년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류중일 감독은 첫 해 8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2019년 정규시즌 4위로 LG의 3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으나 올해 역시 4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발목을 잡히며 마찬가지로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LG 구단은 "류중일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계약 만료에 따른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LG를 떠나게 된 류중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LG 트윈스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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