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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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포항잡고 '홈 플레이오프' 확정 짓는다

기사입력 2010.11.02 14:4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홈에서 챔피언십 치르겠다'

지난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3년만의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던 경남이 이제는 홈팬들 앞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펼치기 위해 남은 경기 전 승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경남은 포항과의 경기는 항상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 4월 밀양에서 3-1로 대승을 거두며 포항 징크스는 완전히 날려버렸다.

경남, 홈팬들을 위해 이번 원정은 반드시 이긴다

올 시즌 경남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구단의 엠블럼, 클럽송이 바뀌고, 창원축구센터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구단의 이미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여기에 전반기 조광래 감독의 패스 축구가 완전히 자리잡으며 팀 성적도 좋아졌고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경기 당 평균 12,579명의 관중이 몰려들며 창원에서는 축구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홈팬들을 위해서 경남은 3년만의 챔피언십 경기를 홈에서 치르기 위해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은 이번 포항 원정과 7일 성남과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최소한 4위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3위까지도 가능하다.

일단 자력으로 최소 4위에 오르기 위해 이번 포항 원정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김귀화 감독대행도 "시즌 시작할 때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고, 목표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반드시 홈팬들 앞에서 치르고 싶다"며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 포항 징크스는 없다
 
지난 해 ACL 우승팀인 포항은 올 시즌 감독이 바뀌면서 리그 10위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설기현, 모따, 황진성, 신형민 등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의 강호다.

역대 전적에서도 경남은 포항에 2승 2무 7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며 항상 힘든 상대였다. 더구나 최근 4차례의 포항 원정에서 경남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경남은 올 시즌 포항과의 한 차례 대결에서 3-1의 완승으로 포항 징크스 탈출을 위한 서곡을 울렸었다. 이번 원정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포항 징크스를 완전히 날릴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도 있는 좋은 기회다. 경남 수비수 전준형은 "우리가 6강이 아닌 그 이상의 실력이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며 이번 경기 승리가 가져다 줄 의미를 설명했다.

이변 경기의 변수는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다. 경남은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로 인하여 윤빛가람과 김주영이 나서지 못한다.

반면 포항은 안태은과 이진호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비중은 분명 경남이 불리하지만, 경남은 지난 경기에서 이용래, 김종수 등이 윤빛가람과 김주영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데 성공했다.

이번 원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귀화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에서 챔피언십을 확정해 기쁘기도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시작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고 목표에 가까이 가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반드시 홈 팬들 앞에서 치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경남 제공]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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