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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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울산의 3승 이끈 1등 공신

기사입력 2007.04.02 02:07 / 기사수정 2007.04.02 02:07

김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훈 기자]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가 1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전에서, 특유의 빠른 공격력으로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커로 투입된 이천수는 울산의 기동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앞장섰다. 우성용은 후반 12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서로 4-4-2전형을 구사한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비슷한 양상의 경기력을 펼쳐, 계속된 미드필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30분이 되자 울산이 본격적으로 부산의 미드필더진을 장악하여 날카로운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부산은 후반 33분 박규선이 울산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하여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김영광이 가까스로 공을 잡았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천수와 알미르를 투입시켜 공격력 강화에 승부를 걸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천수는 빠른 스피드로 부산 진영을 파고든 뒤에 부드러운 패싱력을 발휘하는 재치를 보였다. 이천수 투입으로 공격 전개가 빨라진 울산은, 후반 12분 우성용이 박병규의 공을 받아 가슴 트래핑을 한 뒤에 오른발로 선취골을 넣었다.

이천수의 맹활약으로 공격에 물꼬를 튼 울산은 정경호-이종민-우성용의 공격력이 덩달아 살아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 부산 진영을 마음껏 휘어잡았다. 이천수는 전방과 측면을 부지런하게 넘나드는 왕성환 활동량을 과시했다. '현영민-박동혁-유경렬-박병규'의 4백 라인은 부산의 역습 공격을 재빠르게 봉쇄하는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에 부산은 후반 31분 루시아노 투입으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후반 33분과 39분 이천수와 정경호에게 측면 돌파를 쉽게 허용하는 약점을 노출했다. 갈수록 물이 오른 이천수는 후반 45분 이종민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날리는 진가를 발휘했다.

울산은 이천수의 맹활약으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 포항과 함께 공동 2위(3승1패)를 유지했다. 오는 4일에는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이천수를 앞세워, 하우젠컵 첫 승에 도전한다.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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