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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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수비 나설 준비까지 돼 있다" [준PO1:프리톡]

기사입력 2020.11.04 16:34 / 기사수정 2020.11.04 16:5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준비돼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4경기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저조했으나,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더불어 "수비만 아니라 팀이 필요로 하면 뭐든 할 준비가 돼있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페르난데스와 일문일답이다.

-큰 경기 앞두고 있는 기분 어떻나.
▲몸 상태는 아주 좋다. 기분도 아주 좋다. 경기 뛸 준비도 끝났다.

-작년 한국시리즈 부진 만회하고 싶은 마음 크겠다.
▲당연히 의욕적이고, 준비 역시 잘 해 왔다. 작년에 우승했으니 올해도 우승할 수 있게 경기장에서 보여 줄 일만 남은 것 같다.

-지명타자로서 몸 식지 않게 하는 노하우 있나.

▲벤치에만 앉아 있으면 몸이 식으니까 타순 확인하고 실내에서 러닝하고 오거나 컨디션 끌어 올려 몸에서 열이 나게 한다.

-LG는 그동안 상대할 때 어땠나.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모두 강팀이다. 오늘 경기가 너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2년 동안 LG와 경기할 때 성적이 좋았다.
▲LG만 아니라 다가오는 모든 팀 상대로 잘할 자신이 있다.

-LG가 라이벌 구단이라는 것 또한 느꼈겠다.

▲특별히 라이벌 의식을 갖지는 않았다. 라이벌이라고 여기고 경기 준비하지는 않았다. LG만 아니라 모든 팀 상대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해 왔다.

-올 시즌, 스스로 한번 평가 부탁한다.
▲안타 외적 기록으로 볼 때 스스로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물론 200안타를 치기 위해 몸, 상황 모두 따라야 한다. 내가 잘 친 타구가 잡힌 적도 있고, 안타가 파울 타구가 되는 판정까지 포함되지는 못해 아쉽다.

-작년 대비 준비 과정이 어떻게 달라졌나.
▲작년과 비교할 때 타점 생산이나 홈런을 더 치기 위해 준비해 왔다.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준비하는 시간이 늘었다. 시즌 중 타격 폼을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노력해 왔다.

-한 시즌 같이 잘 지내 온 동료 알칸타라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올 시즌 초 호주 캠프에서 처음 봤을 때 우리 팀에서 20승 할 것이라고 했는데도 알칸타라는 믿지 않고 웃고 넘기더라. 막상 20승 달성할 때 포옹했다. 같은 모국어를 쓰는 선수가 있어 힘들 때 표현하고 의지할 수 있었다. 서로 많은 도움이 됐다. 한 시즌 같이 뛰어 영광이다.

-방망이 컨트롤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내가 어릴 때 콘택트 능력은 인정받아 왔다. 기술적으로 특별히 연습해 오거나 루틴이 있지는 않다. 다만, 2년 연속 144경기 전 경기 뛴 경험이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주위에서 도와 주는 사람이 많다. 전력분석팀이나 타격코치, 통역이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항상 옆에 있어 통역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세리머니 인상적이다. 새롭게 준비한 것 있나.
▲세리머니는 똑같이 유지할 것 같다.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개인, 팀 세리머니 다 있는데, 안타 치고 두 개 다 하나) 내 것으로 할 것 같다.

-변수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데, 수비 나설 준비 돼 있다.
▲당연히 수비 나갈 준비도 돼 있다. 필요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

-MVP 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MVP도 받고, 더 중요한 것은 우승하고 싶은 열망이 더 크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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