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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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고두심 "멜로 경험 無"...허영만과 깜짝 로맨스 먹방 (ft. 친동생 매니저) [종합]

기사입력 2020.10.30 20:56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고두심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영만은 고두심과 함께 속초 식객 여행에 나섰다.

허영만을 만난 고두심은 "뵙고 싶었다. 프로그램 보면서 나는 왜 안 불러 주나 싶었다"라고 인사했다. 허영만은 고두심을 에스코트해 주려 했지만 고두심은 씩씩하게 계단 아래로 발을 내디뎠다.

허영만이 "기회를 좀 주시지"라고 말하자 고두심은 "나는 너무 씩씩한 게 탈"이라며, "연기 인생 50년 여배우로서 한이 있는 게, 여배우면서 멜로물을 못 찍어 봤다"고 토로했다. 허영만이 "액션물을 많이 하셨냐"고 묻자, 고두심은 "선생님이랑 그림이 되지 않냐"고 너스레를 보였다.

허영만은 "고백할 게 있다"며 "고두심 선생님을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그럼 옛날에 얘길 했어야지. 이렇게 시간이 지난 다음 이야기하면 날 더러 어쩌라는 얘기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는 허영만에게 "이러고 들어갈 순 있는 거냐"고 걱정했다.



고두심은 꿈을 이루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고두심은 "제주도에서 19살 때 서울로 왔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짐 쌌다. 학창시절에 6년간 고전 무용을 했고, 졸업하기 전부터 영화 배우가 꿈이었다. 집에서 절대로 안 된다고 반대해서, 서울에 있는 오빠 밥 해주는 조건으로 집을 떠났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연기가 노숙해 보인다. 이제 포기하셔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포기하려고 했더니, 손현주 씨가 어느 인터뷰에서 '멜로물이 오면 고두심 씨와 연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더라. 희망이라는 단어는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어야지"라고 대답했다.

허영만이 '전원일기'에 대해 묻자 고두심은 "80년도에 나 30살 때 시작해 22년을 하고 문을 닫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52살이 돼서 '전원일기'가 매듭을 지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게 불편할 때가 있지 않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불편하다. 열이 났는데 욕을 못 하는 거다. 나도 사람인지라 열날 때가 있지만 그냥 '네네, 알겠습니다' 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집에 오면 안 나가고 싶다. 그 한 커트로 나를 평가하니까"라고 덧붙였다.

고두심의 친동생이자 매니저 고두화 씨가 촬영에 참여했다. 고두화 씨는 "어떤 언니였냐"는 질문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고, 동생들한테는 엄했다. 어릴 때 언니한테 반말을 못 해 봤다"고 대답했다. 고두심은 "나는 얘를 때린 적도 없는데 어려워한다. 풀빵 사오라고 해서 혼자 먹은 적은 있지만"이라고 말했다.

고두화 씨는 "매일 자매 셋이 아침에 모이면 저녁까지 있다가 헤어진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만나면 부모님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버지가 20대에 남양군도 야프 섬에 가셔서 물물교역을 하셨다. 어머니 18살 적에 시집을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두심은 "어려서 부모님이 싸움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일곱 남매를 재워 놓고 머리맡에서 일본어로 대화하신 것이 싸운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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