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카림 벤제마가 팀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화해했다.
내막은 이렇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묀헨 글라드바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사건의 발단이 됐다.
당시 레알은 전반 33분 마르퀴스 튀랑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특히 비니시우스가 기회를 놓치고,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에 벤제마는 하프타임 때 페를랑 멘디에게 “비니시우스한테 공 주지마”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가 알아들을 수 없는 프랑스어로 얘기했다.
실제 벤제마는 후반 들어 비니시우스에게 단 한 개의 패스도 연결하지 않았고, 멘디도 패스 3개만을 내줬다. 이 사실이 밝혀지고 벤제마는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고참급 선수가 어린 선수를 감싸 주지 못하고 팀 분위기에 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에도 벤제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개들아 짖어라”라며 무시했다. 절대 사과를 하지 않을 것만 같은 태도였지만, 결국 비니시우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 “문제에 관해 얘기하기 위해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에게 먼저 다가갔다. 둘 다 이 사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렇게 종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둘이 얘기를 나눴고, 비니시우스는 벤제마의 설명을 받아들였다. 두 선수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화해한 벤제마와 비니시우스는 오는 3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우에스카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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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