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지평주조 김기환 대표, 정육각 김재연 대표,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 작가가 각각 자신만의 '꿀팁'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맛있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지평주조 김기환 대표, 정육각 김재연 대표,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 작가가 각각 자신만의 팁을 공유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환 대표는 가업을 이어받아 양조장을 운영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기환 대표는 10년 만에 2억에서 230억으로 연 매출이 100배 이상 올랐다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김기환 대표에게 "막걸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냐"라며 물었다. 이에 김기환 대표는 "꼭 말씀드리는 게 예전에도 농주라고 해서 노동을 하고 드시는 술이지 않았냐. 요즘에는 대부분 사무직이시거나 몸을 움직이는 분들이 많지 않다. 스포츠 하시고 나서 막걸리를 드셔보시면 맥주 못 드실 거다"라며 못박았다.
이어 김기환 대표는 "스포츠 동호회 같이 하고 나서 그분들이 막걸리 한잔 드시는데 맥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DNA에 맥주보다 더 잘 맞지 않나 싶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김재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카이스트 졸업 후 장학금을 지원받아 미국 유학을 가기로 결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재연 대표는 돼지고기를 마음껏 먹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 김재연 대표는 "찾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 제가 어렸을 때 경상남도 하동에서 몇 개월 컸다. 그때 좋은 날이면 외삼촌 집에 가서 돼지를 잡았다. 지리산 흑돼지를 잡아서 썰어서 구워 먹은 기억이 있는데 행복했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김재연 대표는 "'갓 잡아서 맛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집에서 한 시간 가면 도축장이 있더라. 너무 맛있더라. 판매를 3개월만 해보려고 망한 상권에 가서 월세를 3개월치 주고 보증금 없이 해달라고 했다. 2주 만에 주문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 고민할 것도 없이 그냥 (가게 계약) 끝나기 한 달 전에 가서 3개월치 더 연장했다"라며 미국 유학을 포기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특히 김재연 대표는 돼지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 굽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2.4cm의 삼겹살을 사서 프라이팬이 데워졌을 때 올려야 한다. 한쪽 면이 마이야르 반응이라고 캐러멜라이즈 되는 게 있다. 한쪽 면을 갈색으로 익히고 반대쪽도 갈색으로 익히고 자른다. 잘라서 나머지 양쪽 면 두 면을 딱, 딱 익히고 먹으면 제일 맛있다"라며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자문을 구한다는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 작가는 수산물 시장에서 손해 보지 않고 회를 구입할 수 있는 팁을 밝혔다.
김지민 작가는 "이렇게만 하면 바가지를 피할 수 있다. 호객행위가 있다. '삼촌 뭐 찾아. 몇 명이서 드시게. 얼마까지 알아봤어'라고 한다. 몇 명이서 드시는지 알아야 양을 추천해 줄 거 아니냐. 이해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라며 탄식했다.
김지민 작가는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가서 고를 때 '어떤 게 제일 맛있어요. 추천해 주세요'를 조심해야 한다. 웬만하면 내가 먹을 품목을 정해 가라. '네 명이서 먹을 건데 광어 3kg 있어요?'라고 해라. '저 사람은 어느 정도 조사를 하고 왔구나' 싶어서 함부로 못 한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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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