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모종화 병무청장이 유승준의 입국 금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8일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관련 서면질의에 대해 "스티브 유(유승준)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공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수차례 성실한 병역의무 이행을 약속했음에도 한국 국적을 이탈해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공인으로서 계획적으로 병역을 기피한 사람"이라며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공인이 야기한 계획적인 병역의무 기피에 대한 일반 국민의 상실감, 병역기피 풍조 및 사회질서를 해할 우려 등으로 일반적인 국적 변경자와 동일한 시각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티브 유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음에도 국적을 이탈해서 병역의무를 기피했다"며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스티브 유의 병역 기피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공정 병역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 청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방위 병무청 국정감사에서도 유승준의 입국 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정부가 관련 규정을 검토한 후 다시 비자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국금지는 엄연한 임권침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입대 전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이에 병무청은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해 입국 금지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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