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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네덜란드전은 최상의 전력으로"

기사입력 2007.03.29 07:54 / 기사수정 2007.03.29 07:5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영원, 박형진기자] 2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우즈벡과의 경기를 2-0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네덜란드 전을 비롯하여 아시안컵에 참가 할수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시간이 없다. 네덜란드전은 우리를 평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때문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야 한다” 며 어린선수들은 좀 더 기다릴 것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어린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시기는 아시안컵 이후이며 그때부터는 나이를 불문하고 최고의 팀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네덜란드는 6월 2일 서울상암월드컵에서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룰 예정이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전반을 평가해달라.

첫 번째 골 장면이 좋았다. 파주에서 훈련했던 공격의 다양화가 주요했다. 초반에 추가골을 넣을 수 있던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1대 0은 늘 위험하다. 후반 시작 직후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였고, 경기를 장악하지 못하면서 침착하지 못한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70분 이후 다시 경기를 장악했고 한동원의 멋있는 골이 나왔다. 축구인생에 다시 나오지 않을 멋진 골이다. 한동원은 오늘 경기 DVD를 반드시 소장해야 할 것이다.

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되고 있고, 매우 만족스럽다. 훈련수준도 매우 높으며, 후보선수들 역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표팀과 비교하자면,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대표팀에 비해 올림픽대표팀은 상당히 좋은 모습이다. 모든 선수에 대해 만족스럽다.

앞으로의 계획은?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최종예선 진출이다. 다른 팀 결과를 모르긴 하지만, 최종예선에 진출하더라도 힘든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내가 목표로 하는 바는 팀이 늘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며, 힘든 예멘과 우즈벡전에 앞서 많은 승점을 거둔 것이 만족스럽다.

백지훈과 교체된 기성용에 대한 평가는?

백지훈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허리에 문제가 있었으며, 거친 우즈벡전에 투입할지를 한참 고민했었다. 전반에 슈팅을 여러 번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져 보였고 새로운 힘을 불어넣기 위해 기성용을 투입했다. 그에게 좋은 경험이었을 거고, 우리 대표팀과 소속팀에게도 좋은 영향을 가질 것이다. 우리 팀에서 가장 어린 기성용과 최철순이 올림픽대표팀에서 뛰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이근호가 좋았다. 대표팀에 발탁할 생각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단 한 경기의 친선경기 밖에 없다. 그것조차 3일 전에 컵대회가 있어 훈련기회가 적다.

이근호는 대구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나아지는 모습이다. 박지성과 격차를 줄인다면 그를 대표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범석, 김치우 선수처럼 말이다. 하지만 아시안컵까지는 시간이 없으며,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 한다.

한동원의 성장 정도와 단점을 언급하자면?

처음 한동원을 봤던 것은 한일전 때였다. 그냥 어린 선수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작고, 약하지만 기술이 좋은 게 첫인상이었다. 올림픽대표에 소집하며 다시 그를 봤을 때, 그는 다른 선수가 되어있었다. 스트라이커가 아니지만, 위치선정이 매우 좋다. 득점력도 좋다. 이는 내가 가르친 것이 아니라 그가 타고난 능력이다. 득점이 가능한 미드필더이다. 한동원은 소속팀에서 김두현과 경쟁해야 하는데, 이는 김두현에게도 좋은 심리적 압박을 줄 것이다.

측면으로 치중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선수들에게 내가 강조하는 것은 ‘볼 소유를 하는 이유는 득점을 위해서다’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몸의 방향이 골을 향해야 한다. 우즈벡은 3-4-1-2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중앙에서 공간이 생기지 않았다. 공간을 찾아내고 활용하는 것이 득점을 하는 비결이다.

우리의 공격이 사이드로만 치우쳤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에게 훈련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정말 다양한 공격 방법을 훈련하고 있다.

(자청해서) 안산 스타디움에 대해 덧붙이겠다.

오늘 경기를 멋지게 준비해 주신 안산시에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환상적인 스타디움, 필드였다. 우리 팀에게는 너무나 긍정적인 준비였으며, 앞으로 이 경기장에서 많은 멋진 경기를 치루기를 기원한다.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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