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샤흐타르에게 역사적인 승리였다.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22일(한국시각)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2골을 추격한 레알을 3-2로 이겼다.
샤흐타르의 이번 승리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크라이나 클럽 상대로 첫 패배를 안겼다. 샤흐타르 역시 스페인 클럽을 상대로 6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가 무엇보다 값진 건 레알을 상대로 한 승리이기도 하지만 주전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샤흐타르 감독 루이스 카스트로는 21일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샤흐타르의 총 10명의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알렸다.
공격수 타이송, 모아레스, 수비수 스테파넨코, 이스마일리 등 주축 자원들이 양성 반응을 보이며 카스트로 감독은 악몽같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우리 선수들을 잃었을 뿐 우리들의 스타일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었다.
그 결과는 이날 경기 승리로 나타났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 감독은 "우리에게 리저브 팀은 없다. 주전도 없다. 한 팀으로 우리는 대단한 승리를 따냈다"며 샤흐타르의 모든 선수단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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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