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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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파이터' 라샤드 에반스

기사입력 2007.03.28 20:56 / 기사수정 2007.03.28 20:56

김종수 기자

TUF의 전사들③ '시즌2' 헤비급 우승자 라샤드 에반스 


◇ 라샤드 에반스ⓒ UFC

[엑스포츠뉴스=김종수 기자] 포레스트 그리핀과 디에고 산체스를 필두로 스테판 보너, 크리스 리벤, 마이크 스윅, 조쉬 코섹 등…

TUF(The Ultimate Fighter) '시즌1'이 배출한 걸출한 인기 파이터들이다. 그 때문일까, 새로이 시작하는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상당히 컸다.

하지만, 화끈한 파이팅과 에피소드가 쏟아졌던 전편에 비해 '시즌2'의 재미도는 상당히 떨어졌고 급기야는 '수면제 시리즈'라는 혹평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것을 증명하듯 '시즌5'까지 나온 현재까지도 지루함에서는 '시즌2'가 가장 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수면제 파이터'라는 불명예스러운 비공식 별칭까지 가지고 있는 라샤드 에반스(27, 미국)가 바로 그이다.

학창시절부터 촉망받는 레슬링 유망주로 꼽혔던 라샤드는 강한 파워와 포지션능력을 바탕으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데 능한 그래플러이다.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톰 머피, 마이크 화이트헤드, 키스 자르딘, 브래드 아임스 등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압하고 '시즌2' 헤비급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팬들로부터는 그다지 박수를 받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만다.

하지만, 단순히 기량 적인 측면만을 놓고 봤을 때는 '시즌2'의 수준은 역대 어느 시리즈 못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차지한 우승이니 만큼 라샤드의 기량은 검증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였고, 그런 능력을 인정받아 오는 UFC 72에서 '악동'으로 유명한 라이트헤비급의 강자 티토 오티즈(32, 미국)와 한판 대결을 예약해놓고 있다.

현재 라샤드는 많은 면에서 변화를 시도중이다.UFC 63에서 제이슨 램버트를 난폭한 파운딩 연타로, UFN 8에서는 션 샬몬을 정확하고 위력적인 하이킥으로 실신시키는 등 파이팅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프로그램 당시의 오명(?)을 털어 내고 있다.

또한, 최근 출연한 MMA위클리 라디오 쇼에서 맞대결상대인 티토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퍼부으며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캐릭터보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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