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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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감독 잔혹사' 한화 이글스, 제9대 김응용 감독 취임식

기사입력 2020.10.15 07:00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2년 10월 15일, 대전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제9대 김응용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정장을 차려입고 등장한 김 감독은 "그라운드에 서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구단에서 내게 원하는 게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상견례를 가졌다.


'우승 청부사' 김응용 감독 8년 만의 현장 복귀 


한화 사령탑 취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 선수 파악도 제대로 못했고, 코칭 스태프와도 아직 의사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합의를 해서 구체적으로 다음 기회때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나도 백지상태다. 오늘 처음 선수들과 상견례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니폼은 안 입었지만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하면서 운동장에서 계속 생활했다. 그 연장선상으로 본다. 솔직히 얘기하면 무척 긴장되고 가슴이 떨린다. 즐겁다"고 8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프로는 우승이 아니면 목표가 없다. 한화 팬들은 우승을 목표로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 생각하는 야구를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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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선수단과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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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은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8년동안 해태 타이거즈(KIA의 전신)의 감독을 맡아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을 이끌었다. 2002년 삼성을 정상으로 이끌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4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김 감독은 야구인 최초로 구단 CEO로 변신하며 2010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야인으로 생활하던 김 감독은 한화의 재건 임무를 맡아 2004년 이후 8년 만에 현장 사령탑으로 전격 복귀했다.




김응용 감독은 한화 감독 재임 시절 2013년 8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프로야구 통산 개인 최초 1500승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 시즌 개막 13연패에 이어 2014년까지 2년 연속 꼴찌에 머무르며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24년간의 지도자 생활 동안 통산 2910경기에 출장해 1554승을 거뒀다.

이후 2016년 통합 출범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 회장 자리에 올라 활동하고 있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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