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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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PD "이영자·박하선 개인사 고백, 사연에 진짜 몰입"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10.09 11:44 / 기사수정 2020.10.09 11: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PD가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해준 MC들과 게스트로 출연한 박하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8일 SBS Plus 새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 가 첫 방송됐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MC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에 맞춤 조언을 해주며 사연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각 분야의 전문가 패널이 언택트 시대에 맞게 화상으로 현실적인 조언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첫 방송에는 배우 박하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방송 다음 날인 9일 오전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제작 총괄을 맡고 있는 이양화PD는 엑스포츠뉴스에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녹화할 때도 그랬고, 편집 후 내부 시사 과정에서도 저 역시 어떤 사명감과 힘이 생기는 부분이 있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유부녀와 바람난 남편을 둔 40대 주부의 사연을 듣고 "아버지가 무척 잘 생기셨는데, 평생 바람을 피우셨다. 아버지 산소에도 이름 모를 여자가 찾아왔다. 난 바람 피우는 사람은 안 고쳐진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가정사를 이야기하며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

이에 이양화PD는 "이영자 씨와는 프로그램이 처음인데, 녹화 전에 다른 관계자 분에게 듣길, 이영자 씨가 사연에 굉장히 몰입을 많이 한다고 하시더라. 실제로도 그랬다. 의뢰인 분의 고민과 거의 동일시하는 느낌이었다. 그게 이영자라는 사람, MC의 성향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까지도 빠져들 수 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녹화현장에서는 최대한, 제작진 관여가 없는 느낌을 주려고 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제작진이 보이지 않고, 의뢰인과 전문가의 모습만 볼 수 있다. 이영자 씨가 이렇게 속내까지 털어놓아주셔서 놀랐는데, 출연진 분들에게도 힐링이 될 수 있고 또 시청자 분들에게도 공감이 되며 감정의 정화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게스트 박하선도 언급했다. 박하선은 스토킹 피해 사실과 지난 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동생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양화PD는 "그렇게 속내를 털어놓아주셔서 깜짝 놀랐다. 진짜 이 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고민을 받고, 여기 나와있는 MC 분들이 정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겪으신 분들이지 않나. 진심을 다해 조언해주시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면서 박하선 씨도 '나도 여기 일조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으신 것 같다. 녹화 말미에는 박하선 씨가 '이 프로그램이 정말 좋다'고 하시더라"고 얘기했다.

또 이양화PD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온라인 상을 찾아보니 수많은 고민들을 가진 사람이 많더라.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 것 같고, 여성의 고민에만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남은 방송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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