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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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윤성효 감독, "난 운이 좋은 감독"

기사입력 2010.10.24 19: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조용운 기자] '난 운이 좋은 감독이다'

수원삼성 블루윙즈 감독으로 취임한 지 4개월 만의 수원을 FA컵 정상으로 이끈 윤성효 감독이 함박 웃음을 지었다.

수원은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부산 아이파크와의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터진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FA컵 정상에 올라 전남 드래곤즈에 이어 역사상 두번째로 FA컵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또한, 통산 3회 우승에 성공해 전남, 전북 현대와 함께 최다 우승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윤성효 감독은 첫 소감부터 "선수들이 주문한대로 잘 따라주고 최선을 다했다"며 우승 공로를 선수들에 넘겼다.

우승 소감과 관련해 마지막 질문에서도 "대학 감독 시절에도 많은 우승을 했다"며 "지도자로써 난 참 운이 좋은 감독인거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쓰리백을 들고 나온 전술 배경을 묻자 윤성효 감독은 "부산과 경기 해본 결과 정성훈을 놓고 때리는 플레이가 많았다"면서 "포백보다 쓰리백이 더 효과적이라 생각했다"고 밝혀 이날 무실점으로 이끈 수비력은 준비된 것이었음을 넌지시 전했다.

항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강한 의지를 표하던 윤성효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데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선 외국인선수 세 명을 잘 뽑아야 한다"고 운을 뗀 윤성효 감독은 "내년엔 준비하는 데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 국내와 외국인 선수 보강을 잘해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겠다"며 벌써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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