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1사 1루 LG 구본혁 타석 때 대타로 나선 박용택이 삼성 구원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KBO 역대 최초 개인 통산 2500 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연장 10회초에 앞서 박용택의 2500 안타 달성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LG 류중일 감독과 주장 김현수에 이어 삼성 허삼영 감독과 주장 박해민이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다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삼성 김용달 타격코치도 3루 더그아웃에서 꽃다발을 들고 나와 박용택에게 증정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용달 코치와 박용택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LG에서 함께 했다.
경기 종료 후 박용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로 김용달 코치를 꼽으며 "김용달 코치님과 함께 하면서 많은 부분을 고치려고 했다. 자주 부딪힌 덕분에 나만의 타격을 정립했다. 오늘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코치님께 꽃다발을 받고 싶다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들어주셨다"고 말했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그해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지난 2018년 6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2319 안타를 치며 양준혁의 2318 안타를 넘어섰고, 이후 그가 안타를 칠 때마다 KBO의 새 기록이 됐다. 지난해 4월 16일 창원 NC전에서 첫 2400 안타를 달성한 박용택은 19년, 2222경기 만에 통산 2500 안타 고지를 밟았다.
9회말 1사 1루 대타로 나서 2루타
KBO 역사 새로 쓰는 '역사택'의 힘찬 발걸음
드디어 달성한 2500안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김호 코치 '박용택과 포옹 나누며'
김재걸 코치 '박용택 수고했어'
박용택 축하하는 양 팀 감독과 주장들
대기록 쓴 제자 축하하는 '용달매직' 김용달 코치
김용달 코치 '박용택과 따뜻한 포옹'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