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사생활’에 두 명의 쎈 언니가 등장한다. 바로 생활형 사기꾼 서현과 상위 1% 사기꾼 김효진이 그 주인공이다.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등장에 벌써부터 자발적 호구를 자처하는 예비 시청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에는 유리 구두나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성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사생활을 조작해서라도 스스로 행복을 찾고야 말겠다는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서현 분)과 사업과 사기 모두 상위 1% 타이틀을 단 정복기(김효진)가 있다. 타깃이 정해지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치열하게 사기를 치다 보니, 어느새 일상과 사기가 구별이 안 가는 인물이 됐다. 설명만으로도 파격적이고 짜릿한 두 사기꾼을 통해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눈부신 비주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주은과 복기는 화려한 사기술까지 겸비하고 있어 한 번 잡은 ‘호구’의 가진 것을 전부 뺏어 버리는 어마 무시한 사기꾼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험한 존재가 더욱 궁금한 법. 사기꾼들이라도 해도, 사람을 매혹하는 스킬이 유능한 이들을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다는 욕구도 강하게 샘솟는다.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쎈 언니들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사실은 더 매력적이다. 서현은 “사랑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서툴고 여리다”라며, 주은의 유독 약한 부분을 ‘사랑’이라고 짚었다. 속고 속이는 게 익숙한 세계에서 살았기에 순수하게 호감을 보이며 다가오는 이정환(고경표)의 존재는 낯섦 그 자체였던 것. 주은, 정환 커플은 과연 꽃길과 사약길 중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반면, “복기에게는 귀여운 허당미가 있다”라는 김효진은 “주은 앞에서 유독 허당끼를 발산한다. 이 부분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전해, 호기심마저 자극했다.
제작진은 “‘사생활’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맹활약을 펼칠 것이다. 당돌했다가, 섬뜩했다가, 혹은 사랑스러웠다가, 심지어는 귀엽기까지 한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주은과 복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0월 7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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