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곽도원 밝힌 #국제수사 #싱글라이프 #개명 #셀프디스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배우 곽도원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는 배우 곽도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곽도원은 8개월째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를 홍보하고 있다며 "정말 애절하고 간절하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개봉이 2월 예정이었다. 이번에는 정말 해봉해야 한다. 2월부터 홍보를 하고 다녔다. 지친 건 아닌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면 좋겠다.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국제수사'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궁금하고 떨린다"면서도 "그 떨림이 7개월째 계속되니 심장병 걸리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곽도원은 '국제수사'를 통해 충청도 사투리에 도전한다. 원래 고향이 서울이라는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그 작품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사투리를 준비한다. 기간을 정해 놓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역에 가서 사투리뿐 아니라 정서와 특성을 배우려 노력한다고. 곽도원은 "'곡성'은 전라도여서 숙소를 잡고 한 달 이상 생활을 했다. '국제수사'에서는 충북 제천 출신 형사인데, 집에서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곽도원은 물 공포증,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국제수사' 촬영에 임한 것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하라니까 하게 되더라.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시작했다. 그러려고 하는 거다. 배우가 해야 할 일이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심리적 트라우마도 이겨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곽도원은 '국제수사'의 홍보를 위해 많은 예능에 얼굴을 비춘 바 있다. DJ 장성규는 "'나 혼자 산다'를 봤는데 살림을 잘 하시더라. 아주 기가 막혔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곽도원은 "기가 막힐 정도는 아니다. 혼자 먹고 살려고, 필요에 의해서 하는 거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그는 외로움이 가장 큰 복병이라며 "혼자 살면 좋을 때도 있지만 외로울 때도 많다. 일을 계속 만들어서 스스로 바빠야 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곽도원은 과거 배우를 그만두고 게스트하우스를 차릴 생각도 했었다고. 그는 "영화에서 계속 단역만 했다. 내가 해도 해도 안 되더라. 오디션도 맨날 떨어져서 그만 하려고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자주 갔는데, 하나 차려서 손님들과 술이나 마시려고 했다. 그러다가 '범죄와의 전쟁' 오디션이 들어와서 영화를 좀 더 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곽도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 중 개명을 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영화 촬영할 땐 곽병규였는데 개봉할 땐 곽도원이 됐다. 그 당시 소속사에서 스님한테 이름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받아온 이름이 곽민호, 곽도원이었다. 그 당시 '꽃보다 남자' 이민호 씨가 한창 인기 많을 때였다. '곽민호'이름을 보고 '미쳤냐'고 했다. 그래서 곽도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배우 곽도원으로서는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가장 좋다. 인간 곽병규로서는 담배 끊고 술도 그만 마셔야 되는데 술 안마시면 못 사니까 어쩌냐"라고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병규야, 다이어트도 하고 담배 좀 끊어라. 내가 왜 이걸 배워서는"이라고 셀프 디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곽도원이 출연한 영화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