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가수 혜은이가 이정훈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배우 이효춘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이 식사 중 더운 날씨에 힘들어하자 이정훈은 "제가 에어컨 놔 드려야겠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춘이 "나는 30도에 놓고 잔다"고 하자 이정훈은 "마음의 온도는 몇 도냐"고 물어 이효춘을 설레게 했다. 이에 이효춘은 "말로 표현 못 한다. 무한대다"라고 받아쳐 이정훈을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이정훈의 연애사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연상의 여자를 만나봤냐는 질문에 그는 "만나봤다. 저는 저보다 어린 여자 안 좋아한다"며 "제 또래 여자들 좋아한다"고 답해 멤버들을 솔깃하게 했다.
김영란은 이정훈에게 "어제 소개팅한 여자는 어떻게 됐냐. 마음에 든다면서"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어 "늦게까지 안 들어왔다고 하더라"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이에 이정훈은 "여러 명이 같이 만난 거다. 그래서 일찍 갈 수가 없었다"고 답했고, 박원숙은 "(그 여자랑)몇 시간 있었냐"고 질문했다. 이정훈은 "한 숨도 못 자고 여기 왔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혜은이는 "그럼 같이 밤 샜냐"고 69금 돌직구를 던졌고, 멤버들은 이정훈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자 이정훈은 "아니다. 비약하지 마라. 그 분은 10시쯤 먼저 갔고, 나머지랑 놀다 보니 늦어진 거다"라고 해명했다.
대화를 나누던 도중, 김영란은 이정훈에게 "너 결혼 한 번도 안 하지 않았냐"고 또다시 물었고, 이정훈은 "한 번도 안 했다. 드라마에선 수십 번은 했을 거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혜은이가 "수십 번이 뭐냐. 수천 번은 했지"라고 하자 그는 "백 번은 넘었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훈은 58세의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픔이 있다. 경제적으로 폭삭 무너졌어서, 제가 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이 안 됐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효춘은 "남자 혼자 살면 불쌍하고 초라해 보인다"고 걱정했고, 이정훈은 "외롭긴 하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외로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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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