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비밀의 남자’ 엄현경이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엄현경은 분한 한유정은 유라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으로 가족을 위해 밤낮으로 알바를 뛰며, 자신밖에 모르는 유라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산 인물이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한유정은 눈물의 결심을 내렸다. 자신 때문에 유라의 결혼식이 망치게 되고, 태풍이 유라의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을 밝히자 유정은 더 이상 태풍의 곁에 지킬 수 없었다.
이어 태풍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찾아간 유정은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되었다. 간신히 마음을 다잡은 유정은 “난 오빠 좋아하지 않아. 오빠가 남들과는 다르니까 그래서 잘 해 준거야. 오해하지 마. 오빠가 유라 언니랑 결혼 안 한다면, 나 다신 오빠 안 볼 거야. 우리 언니 마음 아프게 하는 사람 필요 없어”라며 단호함을 보이며 태풍을 떠나보냈다.
이날 엄현경은 태풍에 대한 감정들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가족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겨야 하는 절제된 연기로 한유정의 슬픔을 그려내 단번에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특히, 태풍을 향한 애절한 눈물 연기는 보는 이들 마저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 것.
한편,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