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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콘 2020' 윤상 "코로나19로 가요계 위기…뮤지션에 기회 되길"[종합]

기사입력 2020.09.16 15:22 / 기사수정 2020.09.16 15:2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가요계 상황 속 뮤지션에 기회를 주기 위해 나섰다.

'뮤콘 온라인 2020'(MU:CON ONLINE 2020) 기자간담회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예술감독 윤상이 행사를 소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술감독을 맡게 된 윤상은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뮤지션들의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뮤콘 역시 언택트로 진행하게 됐는데, 어려운 상황 속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상은 "가수 선미의 경우 '가시나'부터 시작해 여러 히트곡을 내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게 돼 올해 전 세계 투어를 계획 중이었지만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며 "개인적으로도 낙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선미가 그 정도라면, 인디 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수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윤상은 "뮤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디 뮤지션,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위해 나라에서 준비한 가장 큰 소통 창구라고 할 수 있다"며 "'뮤콘'으로 인해서 국제적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 뿐 아니라 인디 뮤지션도 해외에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상은 '뮤콘'이 다른 음악 행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인 비즈니스 미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상은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 소식에 대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경이로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술계가 정지돼 있는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싱글 차트는 다른 장르 차트와는 다르게 모든 성과가 포함됐을 때 1위라는 결과를 갖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에게도 값진 성과이겠지만, 우리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모든 뮤지션들이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뮤콘'에 대해 "이 행사는 보석 같은 친구들을 비지니스적으로 도와주거나 홍보해주는 행사는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여기까지 자리를 만들어 줄 테니 당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한번 알려봐 달라'라는 큰 형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션들이 이곳을 통해 돈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는 얻을 수 있다. '뮤콘'이 지속되는 한, 적어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창구이자 응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뮤콘'의 존재를 알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뮤콘 2020'은 오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리며 콘퍼런스, 쇼케이스, 피칭,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뮤콘 온라인 2020'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AB6IX, 틴탑, 여자친구, 온앤오프, 드림캐쳐, 문빈&산하(아스트로), 죠지, 이날치, 박문치, 가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오는 23일 오후 7시 진행된다.

24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뮤콘 쇼케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윤상이 뮤콘 예술감독을 맡아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으며 MC스나이퍼, 림킴, 서도밴드, 딕펑스, 손승연을 비롯한 국내외 뮤지션 총 70팀이 참여해 무대를 펼친다. 특히 쇼케이스는 해외 주요 페스티벌 디렉터 및 미디어 관계자 대상 공연으로, 이들 디렉터의 선정을 받은 팀은 콘진원으로부터 차년도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미디어 출연 기회를 얻게 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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