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박세웅 호투를 바라는 것과 동시, 운까지 작용하는 경기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허 감독은 "세웅이가 자기 공 던지는 데 있어 커맨드가 되면 좋겠다"며 "투수가 타자를 압도하는 것뿐 아니라 상대 타구가 우리 야수 정면으로 가는 운까지 작용하면 더 좋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실제 실력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이른바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신'의 가호가 뒤따라야 승운이 배가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허 감독은 "사실 우리 역시 저번 삼성전에서 빅 이닝 만들 때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경우 또한 있었다"며 "운의 작용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는 12일 문학 SK전에서 1-2로 쫓는 9회 초 2사 1, 2루에서 김준태가 홈런성 타구를 쳤는데도 최지훈 슈퍼 캐치에 잡히거나 기회마다 야수 직선타가 적잖게 나와 추격할 기회가 사라졌다. 허 감독은 "내가 착한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보다"라며 운 또한 따라주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 감독은 또 "경기 초반에 잘 맞은 타구가 경기 향방에 영향이 있듯,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운까지 있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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