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6 17:38 / 기사수정 2010.10.16 19:0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의 '히든카드'였던 '큰' 이승호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을 때, SK는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SK가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불펜진 때문이었다. 8개 구단 불펜진 중, '최강'이라고 평가를 받은 삼성은 플레이오프때 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의 불펜 투수들은 SK에 완패를 당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는 안지만과 정인욱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믿었던 권혁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박경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큰' 이승호가 1⅔이닝동안 1실점을 하고 강판된 뒤, 전병두는 2⅓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했고 '작은' 이승호도 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남은 2이닝은 정대현과 송은범이 막았다. 전병두-이승호-정대현-송은범으로 이어지는 환상 계투진은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플레이오프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삼성 불펜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불펜은 물론, 타자들의 집중력과 장타력, 그리소 수비에서 모두 삼성을 압도하고 있었다. 두산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극적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삼성은 SK의 막강한 전력 앞에 기를 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사진 = 전병두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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