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박보검의 군입대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공개 입소를 향한 우려와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4일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박보검의 공식 팬카페에 오는 31일 박보검이 해군문화홍보병으로 입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입대 관련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며 특별한 절차 없이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다. 팬 분들의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소속사는 거듭 입장을 밝히며 "입소 시에 배우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다거나 혹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 등 짧은 절차도 없이 곧바로 입소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임을 짚으며 "사회적인 거리두기와 모두의 건강을 배려해야 하는 시기라 여겨져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양해를 구했다.
예정대로라면 박보검은 오는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 입소한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타들이 군입대를 할 경우 팬들과 취재진이 현장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실제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해 한 아파트 공고문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공고문에는 박보검의 군입대로 인해 각 지역에서 팬들이 내려올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이었다. 이와 더불어 입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당부한다는 내용도 더해졌다.
박보검 측은 두 차례나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비공개로 군입대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역시 코로나19 시국에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과 팬들과의 만남을 모두 생략하고 군입대를 예고한 박보검과 소속사의 의도대로 그의 '비공개' 입대가 지켜질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보검은 6주 간 해군병 669기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20개월 간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그가 출연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으며, 오는 9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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