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하지 마세요', 스페셜 포스터 공개…열두살 주인공 진심 담겼다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가 주인공 선유의 마음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가 25일,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스페셜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엄마와 단둘이 도망치듯 낯선 곳에서 살게 된 열두 살 소녀 선유(조서연 분)가 전학 간 학교에서 천진난만한 소년 정국(최로운)을 만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푸른 풀잎과 이제 막 피운 듯한 싱그러운 꽃 사이에 주인공인 열두 살 소녀 선유가 또박또박 눌러쓴 자필 시 한 편이 놓여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유의 시는 "나를 구하지 마세요. 숨이 막히더라도, 나를 구하지 마세요. 발버둥 치더라도"라는 슬프고도 충격적인 내용으로 시작해 어린 소녀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앞서 자신을 구하지 말라는 내용과는 대비된 "눈부신 바람과 햇살 다시 볼 수 없겠죠. 달콤했던 그 아이스크림 이젠 다시 먹을 수 없겠죠"라는 삶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행간에 숨은 선유의 본심을 가늠하게 한다. "그래도 나를 구하지 마세요. 제발…"로 끝나는 시는 덤덤한 듯 쌓아오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가슴속에서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오는 9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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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