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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최현미, 역시 세계 챔피언 "韓 복싱 역사 바뀔 것"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8.17 07:47 / 기사수정 2020.08.17 02:2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최현미가 사부로 등장, 파란만장했던 세계 챔피언의 삶에 대해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최현미가 챔피언 하우스를 공개했다.

이날 '17전 17승' 무패 기록을 달리고 있는 복서 최현미가 사부로 등장했다. 최현미는 페더급뿐만 아니라 슈퍼페더급까지 제패한 세계 챔피언이었다. 현재 동양 유일의 슈퍼페더급 챔피언이라는 최현미는 "전 세계 4개 대회 중 저만 동양인이라 말이 많다. 제가 제일 만만해 보이는 거다"라며 "복싱은 링에서 이기면 된다. 30분이면 끝날 걸 굳이 한 명 한 명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19 여파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최현미는 미국에서 3개월간 열심히 준비했지만, 경기가 열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최현미는 11살 때 북한 평양에서 복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현미는 아버지가 무역 일을 하셨다고 말했고, 멤버들이 "금수저 아니냐"라고 하자 "다이어몬드수저"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탈북한 이유에 대해 최현미는 자신들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아버지의 뜻을 전했다. 최현미는 "어릴 땐 이해가 안 됐다. 잘 살겠다고 왔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 북한에 있었으면 이런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미는 여행 가자는 아빠의 말로 시작된 몇 달간의 탈북 과정을 말하기도 했다.


최현미는 12년간 챔피언을 지켰지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힘들었다고 밝혔다. 최현미는 "의무방어전을 치러야 해서 아빠가 계속 스폰서를 구하러 다녔다.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상대 선수 대전료, 심판, 오프닝 경기 등 모든 걸 챔피언이 담당해야 한다고. 최현미는 2008년 세계 최연소 챔피언이 되었을 때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 귀화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현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긍심 때문에 거절했다고.

최현미는 복싱 훈련 후 멤버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최현미의 수많은 트로피와 벨트가 있었다. 곁에서 최현미를 물심양면 돕고 있는 최현미의 아빠는 최현미에게 처음 편지를 썼고, 최현미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최현미는 "대한민국에서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이 17차인데, 제가 14차 방어다. 3번만 더 하면 대한민국 복싱 역사가 바뀐다"라며 "태극기 시원하게 날리겠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최현미의 명언에 대해 '긴말 필요 없다. 나에게 링 위에서 30분만 달라'라고 정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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