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1 20:59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후배 입장에서 지성이형의 공백은 크다. 그만큼 내가 맡은 역할이 늘어났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할 것"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일전 부상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일전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이 어제 훈련 이후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 수술 부위에 물이 차 내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히며 박지성의 결장을 예고했다.
지난 2007년 오른쪽 무릎을 수술했던 박지성은 10일 비공개로 진행됐던 대표팀 전술 훈련이 끝난 뒤 같은 부위에 이상을 느꼈고, 다음 날 아침에 무릎에 물이 찬 것을 확인했다. 이에 팀닥터의 소견을 참고해 조광래 감독과의 면담을 가진 끝에 한일전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것.
박지성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전에서 나설 또 다른 '대표팀 공격의 핵심' 이청용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졌다.
이청용은 이날 공식훈련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지성이형이 미안해했다. 그러나 다리가 많이 부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지성이형의 공백을 잘 메워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청용은 "사실 후배 입장에서 지성이형의 공백은 크다. 전체적인 대표팀 경기력면에서도 지성이형의 존재감은 크다. 지성이형이 있으면 의지가 된다"라며 박지성의 결장이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청용은 "지성이 형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내가 맡게 된 역할이 늘어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지성이 형 자리를 메우기 위해 모두 노력하겠다"라며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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