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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베텔, 일본GP 우승…'다음은 F1 코리아'

기사입력 2010.10.11 13: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F1의 신예'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 레이싱) 일본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3승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베텔은 팀동료 마크 웨버(34, 레드불 레이싱, 호주)의 챔피언을 향한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16라운드 일본 그랑프리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이 정상에 등극했다.

총 307.471㎞의 스즈카 서킷을 1시간 30분 27초323의 기록으로 주파한 세바스찬 베텔은 올 시즌 8번째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특히, 베텔의 일본GP 우승은 지난 200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이날 경기 역시 빠른 스피드를 유감없이 보이며 중고속 서킷 강자임을 증명했다.

베텔은 이날 우승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25점을 획득하며 2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와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다승에 밀려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마크 웨버와 세바스찬 베텔과의 점수 차는 불과 14점 차로 마크 웨버가 오는 24일 열리는 코리아GP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야만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한편, 레드불 레이싱의 강력한 적수로 떠올랐던 맥라렌은 거듭되는 하락세로 4, 5위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이어 지난 두 경기를 리타이어(Retired, 경기 도중 사고나 고장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것)했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어박스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간신히 5위를 기록했다.

F1레이싱 특유의 스피드와 코너링으로 브레이크와 타이어에 혹독한 스즈카 서킷에서는 위험 천만한 장면들이 어김없이 연출됐다. 루카스 디 그라시(버진 레이싱, 브라질)는 포메이션랩에서 코스아웃으로 리타이어했고 1랩에서만 연이어 발생한 충돌 사고로 펠리페 마사(페라리, 브라질)를 비롯해 무려 5명의 드라이버가 한꺼번에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편, 일본인 드라이버인 카무이 고바야시(BMW 자우버, 일본)는 홈그라운드인 스즈카에서 그 어느 때보다 거침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예선보다 8단계 상승한 7위의 성적으로 활약했다.

이날 베텔과 웨버늬 활약에 힘입은 레드불 레이싱은 양대 득점 순위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는 마크 웨버가 220점으로 1위를 지켰고 페르난도 알론소와 세바스찬 베텔은 206점 동점으로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순위 역시 레드불이 426점을 확보하며 381점의 2위 맥라렌과 상당한 격차를 벌였다.

일본GP에 이어지는 17라운드는 한국이다. 올 시즌 유일한 신생 서킷으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된 포뮬러원 코리아GP는 시즌 막바지에 월드 챔피언의 명암이 갈리는 올 시즌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역사적인 첫 포뮬러원 코리아GP 오는 24일 오후 3시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사진 = 세바스찬 베텔 (C) 레드불 레이싱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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