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0 17:4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타자' 양수진(19, 넵스)이 하이마트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정된 샷을 구사한 양수진은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섰다.
10일,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푸른솔 골프클럽(파72, 6565야드)에서 열린 제 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양수진은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른 이보미(22, 하이마트)가 4번홀(파4, 406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 2타를 잃으며 흔들리는 사이, 양수진은 1위로 치고 올라갔다.
후반 9홀에서도 양수진과 이보미의 1타 차 접전은 이어졌지만 이보미가 13번홀(파5, 533야드)과 14번홀(파4, 399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7-65-76)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는 사이 양수진은 16번홀(파4, 389야드)과 18번홀(파5, 519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66-67-70)타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양수진은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지기 전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린의 스피드가 워낙 빠르고 전반에 지나가는 퍼트가 많아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전략으로 바꿨다. 결국 후반에 찬스를 잘 살려 우승을 차지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양수진은 "예전과 비교해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졌다. 반드시 파로 막아야 하는 홀은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양수진은 올 시즌 다승부문 공동선두, 상금순위 1위(4억3천2백만 원)로 올라섰다.
양수진은 "이제 올시즌 목표를 상금왕으로 수정하겠다"고 남은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신인왕을 안신애(20, 비씨카드)에 놓쳤던 양수진은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이보미, 안신애와 함께 KLPGA 정상급 골퍼로 성장했다.
[사진 = 양수진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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