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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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허정무 감독님 덕에 플레이 발전"

기사입력 2010.10.10 12:5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허정무 감독님이 문전 움직임을 한 두 번에 끝내지 말고 확실하게 할 것을 지시하셨다. 활동량도 넓어졌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치를 '하나은행 초청 한-일 축구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10일 파주NFC에 전원 소집됐다.

조광래호 출범 이후 첫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전에 나선다면 주어진 시간에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유병수는 지난해 6월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박주영(AS모나코)과 교체되며 생애 첫 대표팀 경기에 나섰지만, 당시 경기가 A매치 교체 인원(6명) 초과로 인해 정규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이번 한일전은 유병수의 A매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병수는 소집 하루 전인 9일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25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근 5경기 8골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시즌 20골째를 기록, 개인 득점 부문에서 2위 에닝요(전북 현대)에 7골 차로 앞서나가며 K-리그 통산 다섯 번째 '20골 이상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번 한일전을 계기로 유병수가 대표팀에서도 박주영을 대체할 공격수로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병수 본인 역시 "작년 대표팀에 처음 선발될 당시에는 K-리그에 데뷔하고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여서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그땐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면, 이번에는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표팀에 합류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실 유병수는 올 시즌 내내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면서도 유난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이에 대해 유병수는 "골을 많이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젠 득점력 못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회를 잡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병수는 "허정무 감독님이 움직임을 한 두 번에 끝내지 말고, 문전에서 확실하게 움직일 것을 지시하셨다. 덕분에 활동량도 넓어졌다"라며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자신의 플레이에 생긴 변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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