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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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연승의 키워드는 배영수와 박석민

기사입력 2010.10.08 16: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스의 선동열(47) 감독이 2차전에서 박진만을 선발로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8일 오후, 주전 2루수로 신명철이 아닌 박진만을 기용한다고 전했다. 2차전 두산 선발인 히메네스를 상대로 열세를 보인 신명철 대신 박진만을 기용할 예정이다.

이 부분만 제외하면 모든 시스템을 1차전과 동일하게 가져가겠다는 것이 선동열 감독의 방침이다. 1차전에서 믿었던 차우찬은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는 못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산은 올 시즌 14승을 거둔 히메네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다. '삼성 킬러'다운 면모를 지닌 히메네스에 비해 배영수는 올 시즌 두산 전에 1승 3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데이터만 볼 때, 2차전 마운드의 무게 중심이 두산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은 차우찬과 마찬가지로 배영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삼성 투수들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차우찬과 배영수를 꼽고 있는 선 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장원삼 대신 2차전 선발로 배영수를 투입했다.

한 때, 삼성의 에이스였던 배영수는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다. 하지만, 5회 이상만 버텨주면 삼성이 자랑하는 탄탄한 불펜진들이 뒤를 받쳐줄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삼성은 박한이를 1번 타순에 배치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8회말에 터진 극적인 3점홈런은 물론,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박한이의 활약에 삼성은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삼성이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는 중심타선이다. 비록 두산의 김현수가 포스트시즌에서 타점을 올리지 못한 채,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지만 최준석과 김동주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4번타자인 박석민은 1차전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을 번번이 놓쳤다. 삼성이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4번타자 박석민의 부진이었다.

1차전의 설욕을 노리는 두산을 상대로 삼성의 배영수와 박석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배영수 (C) 삼성 라이온스 구단 제공 박석민, 양준혁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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