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를 공개 저격하면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9일 남희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와 김구라를 직접 언급했다. 남희석은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거침없이 비판, 그의 방송 태도를 지적했다.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 방송 활동 시절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독설'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냉철한 독설가로 캐릭터 이미지를 잡고, 프로그램상 다른 MC들이 하기 힘든 막무가내식 질문을 하거나 말을 끊는 등의 방식으로 대중들의 인기와 비판 두 가지를 동시에 얻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런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재밌다",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시청자들은 "무례하다", "방송 보기 불편하다"고 꾸준히 비판을 제기해왔다.
남희석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논란이 커지자 남희석은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대중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계속 커지고 있다.
대중들은 이번에도 "남희석이 선배로서 맞는 말 했네", "방송 볼 때마다 솔직히 불편했다", "방송 짬이 되어도 긴장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희석의 글에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갑자기 왜 이런 글을?", "그래도 김구라 스타일은 독보적임", "그냥 직접 말을 하지"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남희석은 1991년 K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김구라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구라를 향한 대중들의 비판적 시선은 계속되어 왔으나, 개그 및 방송 선배가 공개적으로 일침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남희석이 어떤 이유로 이런 글을 남긴 것인지, 김구라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남희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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