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키움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5차전에서 6-2로 역전승했다. 2연승으로 올 시즌 전적은 71경기 40승 31패가 돼 승률 0.563이 됐고 KIA(승률 0.561)가 차지하고 있는 3위 자리를 되찾았다. 2위 두산과 승차는 기존 2경기에서 1경기가 됐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5이닝 2실점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나는 데 만족해야 했다. 9피안타(1피홈런) 기록했는데도 1볼넷 내주는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갔고 요키시는 두산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6이닝 2실점(1자책))와 재대결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타선에서 김하성 활약이 빛났다. 김하성은 2번 타자 3루수로 나와 결승 홈런 포함 2안타(1홈런) 1타점 경기를 했다. KBO 데뷔전을 치른 애디슨 러셀은 3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2안타 2타점을 쳐 경기 후반 숨통 틔우는 역할을 했다.
4회까지 양 팀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5회 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키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던지는 커브를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앞서 나갔다.
키움은 6회 초 김하성, 러셀이 연속 안타를 쳐 만든 1사 1, 3루에서 두산 2루수 뜬공 포구 실책이 나와 한 점 추격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동원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여세를 몰아 7회 초 김하성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하성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였고 타구 속도 171km/h으로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키움 벤치는 승리조를 올려 한 점 싸움에서 우위를 지켜 나갔다. 8회 말 안우진이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9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애디슨 러셀이 좌전 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후 키움은 밀어내기 타점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점수 차를 벌려 놓은 키움은 9회 말 김상수를 올려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