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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 양우석 감독 " 北 위원장 유연석, 의아함 들게 캐스팅"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24 12:0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양우석 감독이 '강철비2' 속 캐릭터와 실제 인물의 싱크로율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도 모처에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양우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미국 대통령 스무트 역은 앵거스 맥페이든이, 북 위원장 조선사 역은 유연석이 맡았다. 

미국 대통령 캐릭터의 경우 실제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지만, 북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영화가 현실에서 싱크로율을 갖고 온다는 게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풍자와 해학이 있지 않나. 현실과 동떨어지는 순간 풍자와 해학이 발생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아분들이 은유로 가져오는 것 같고, 서양분들은 같이 말씀을 드려도 다르더라. 배우들이 훅 가지고와서 쓰더라. 오히려 (앵거스 맥페이든이 실제 미국 대통령을) 갖고 오니까, 유연석 배우는 받기를 편해 하더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미국 대통령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게, 사실상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북을 바라볼 때 '정신병자 아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나. 화해모드일 땐 다 빼줄 것처럼 그러다가 개성공단은 거의 자해수준이지 않나. 그래서 캐릭터를 둘로(곽도원, 유연석) 나눴다. 조선사는 조선에 있는 주민들을 모은 거고, 호위총국장 박진우(곽도원 분)도 있다. 조선사는 지킬, 박진우는 하이드다. 하이드로 풍자는 못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양우석 감독은 유연석 캐스팅에 대해 "의아함이 드는 분을 캐스팅해야 '싱크로율 캐스팅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며 "그 누가 북위원장을 하고 싶겠냐. '강철비1'에서는 북위원장이 식물인간이지 않나. 그렇게 밖에 못 그린다. 이번에는 도저히 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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