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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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결승골' 한국 U-19, 이란에 2-0 완승

기사입력 2010.10.04 17: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이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4일 중국 쯔보 린쯔 경기장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동원(전남 드래곤즈)과 정승용(FC 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D조에서 가장 큰 고비로 여겼던 이란과의 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둔 한국은 8강 진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지동원과 전승용을 최전방 공격수에 내세우고 중원을 김경중(고려대)과 백성동(연세대), 김영욱(전남 드래곤즈)과 남승우(부경고)로 구성했다. 수비에는 장현수(연세대)와 황도연(전남 드래곤즈)을 중심으로 이재명(경남 FC)과 권진영(숭실대)이 위치했다. 골키퍼는 노동건(고려대)을 내세웠다.

경기 초반 한국은 이란의 거센 공격에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이란 가리비의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았고 뒤이어 시라지의 헤딩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한국은 좌우 측면의 김경중과 백성동의 스피드를 앞세워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전반 16분 정승용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김영욱의 코너킥을 정승용이 헤딩골로 연결했지만, 주심이 파울을 선언해 선제골이 무효가 되는 불운도 겪었다.

그러나 한 수위의 기량으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전반 38분 지동원이 페널티박스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벗겨낸 뒤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동원의 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란을 더욱 몰아쳤고 후반 9분 김영욱의 크로스를 정승용이 발만 갖다대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후 한국은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이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았고 실점 없이 2-0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첫 승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예멘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지동원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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