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1 12:12 / 기사수정 2010.10.01 13:51
[엑스포츠뉴스=여의도, 조영준 기자] "상대는 모두 훌륭한 선수다. 좋은 경기를 하게 된 만큼, 값진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와 앤디 로딕(28, 미국)이 한판 대결을 앞두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일,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 1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1'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코비치와 로딕은 서로에 대한 장단점과 한국 테니스에 대한 소감에 대해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조코비치는 최고의 선수인 라파엘 나달(24, 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9, 스위스)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페더러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조코비치가 올 시즌 세운 가장 좋은 기록은 지난 9월 중순에 열린 US오픈에서 세웠던 준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인 나달에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준결승전에서 '테니스 황제' 페더러를 잡는 선전을 펼치며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자회견에 임한 조코비치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고 뛰어난 상대인 로딕과 함께한 점도 특별하다.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딕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로딕과 어떤식으로 경기를 펼칠지는 비밀이다. 플레이는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강서버로 유명한 앤디 로딕도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소니 에릭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로딕은 지난 2003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초반에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로딕은 조코비치에 대해 "조코비치는 단점을 찾기 어려운 무결점 선수다. 조코비치의 기량이 워낙 뛰어난 만큼, 단점을 공략하는 것보다 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모두 한국 테니스의 간판인 이형택과의 인연을 갖고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코비치는 "이형택과는 독일에서도 함께 연습을 했다. 기량도 좋았지만 인간적인 점에서도 나이스 가이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딕은 이형택에 대해 "정확히는 기억은 안 나지만 10~12번 정도는 붙은 것 같다. 마지막은 200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다"고 답변했다.
조코비치와 로딕의 상대전적은 5승 2패로 로딕이 우세하다. 무결점의 플레이어로 불리는 조코비치와 '광속 서버' 로딕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앤디 로딕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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