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후 첫 심경고백을 전했다.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습생 시절부터 AOA 활동 시기 까지 약 10년간 지민의 괴롭힘을 견뎌야 했으며 이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큰 논란을 낳았다.
또 권민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로 투병중일 때 지민이 울고 있는 자신을 보며 "왜 우리가 네 눈치를 봐야 하냐"며 면박을 줬음을 폭로하며 정신적인 상처를 토로했다.
특히 권민아는 다른 멤버들과의 AOA 활동은 좋았지만 지민 때문에 팀 탈퇴를 선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당사자인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단 두글자를 게재했다가 이내 삭제했고, 이에 권민아는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다. 양심이 있냐"며 재반박하며 흉터로 얼룩진 자신의 손목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후 권민아는 지민과 AOA 멤버들, FNC 관계자들이 집에 찾아왔으며, 지민이 화난 채로 들어와 진심을 알 수 없는 사과를 하고 '칼 어딨냐'고 실랑이를 했다고 말했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문 이후 "빌었다니요? 할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ㅅㅅ했어요?"라는 폭로를 이어갔다.
이에 지민의 소속사 FNC 측은 지민이 AOA에서 탈퇴하며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민의 탈퇴와 연예활동 중단 이후 6일 만에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글과 응원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일일이 답장 못해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걱정 이제 그만 하셔도 돼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차근차근 치료를 받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팬들을 안심시키는 내용의 첫 심경고백을 전했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디엠과 문자나 등등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글과 응원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제가 일일이 답장을 해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다 읽으려고 하고 있구 정말 정말 감사할뿐입니다.. 걱정 이제 그만 하셔도 돼요.. 앞으로 걱정안할 수 있도록 제가 차근 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시일내에 돌아올게요.
노력 많이 할테니 그때까지 다들 몸 챙기시고 아프지 마세요 마스크 착용도 꼭 잊지마시고 비가 오면서 날씨도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구요..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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