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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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남은 AOA, '권민아 폭로→지민 탈퇴' 후폭풍ing…예견된 파국 [종합]

기사입력 2020.07.06 15:50 / 기사수정 2020.07.06 15:4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AOA 리더 지민이 전 멤버 괴롭힘 논란에 휩싸이면서 팀을 탈퇴한 가운데, AOA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대중의 부정적 여론은 최고조에 달했고, 예정된 스케줄도 출연이 무산됐다.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는 지금의 상황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6일 엑스포츠뉴스에 AOA의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 불발 소식을 전하며 "주최측에 양해를 구했다. 이외에는 예정된 외부 스케줄은 없다"고 밝혔다. 

AOA는 당초 오는 9월 26일과 27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원더우먼페스티벌 출연진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3일 AOA 출신 배우 권민아의 폭로로 지민이 팀을 탈퇴하게 되면서 출연이 무산됐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10년 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지민 때문에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민이 "소설"이라고 대응하자 손목에 깊게 새겨진 흉터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장문의 심경글을 통해 그동안 힘들고 괴로웠던 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권민아의 수차례 폭로에도 불구하고 지민은 물론 소속사 FNC는 아무 대응하지 않았다. 지민과 FNC를 향한 대중의 비난 여론이 쏟아졌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권민아의 글을 통해 지민과 AOA 멤버들 및 FNC 관계자들이 직접 권민아의 집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사과하러 찾아온 당시에도 지민은 권민아의 집에서 칼을 찾으면서 '내가 죽으면 되냐'고 소동을 벌였다. 권민아는 사과하겠다는 지민의 잔뜩 화가난 표정과 날선 반응을 잊기 어렵다고 떠올리면서도 사과를 받아들이고 더 이상 소란 피우지 않겠다면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후 지민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다. 잘못했다"고 공식적으로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어제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 없는 거란 생각이 든다. 정말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강조했다. 

이에 권민아가 또 한 번 폭로를 펼쳤다. 권민아는 "빌었다니?"라며 "어제는 내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지 않았냐.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성관계를 갖느냐"고 폭로하며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를 싫어하는 것 알겠다. 그런데 뭐라고? 들어올 때 그 눈빛 절대 잊지 않겠다.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주겠다"고 분노했다.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에 이어 숙소에 남자를 데리고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생활까지 폭로하며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결국 그동안 일체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으면서 아무 대응 없던 FNC는 자정이 다된 시각 갑작스럽게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민의 탈퇴 사실을 알렸다. 

FNC는 "지민은 이 시간 이후 AOA를 탈퇴하고 일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민의 탈퇴가 공식화되면서 AOA는 설현, 유나, 혜정, 찬미 등 4인만 남게 됐다. 지난 2012년 8인조 그룹으로 데뷔한 AOA의 멤버 절반만이 남게된 것. 4인조로 재편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더 이상 팀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권민아의 폭로 과정에서 AOA 멤버들의 방관 역시 크게 문제되고 있으며 FNC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기 때문. 결국 지민의 탈퇴를 공식화한지 이틀 만에 AOA 스케줄이 무산되면서 AOA가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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