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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진성준, "KT전 '보노' 가장 견제 돼. 라인 개입 잘하는 정글러" [인터뷰]

기사입력 2020.07.02 20:14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미스틱' 진성준이 '기인' 김기인에게 시간을 벌어줬는데 이득을 못봐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3주차 한화생명과 아프리카 경기가 열렸다.

이날 아프리카는 한화생명을 2대 0으로 압살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그동안의 연패를 잊게 만드는 깔끔한 경기력이었다.

특히 초반부터 3라인을 압박한 아프리카는 과감한 이니시와 전투력을 뽐냈다. 모든 팀원이 잘했지만 진성준의 여전한 폭딜이 돋보였다.

진성준은 이즈리얼과 칼리스타를 선택하며 폭발적인 딜량을 뿜어냈다. 중 후반 들어서는 앞점멸로 적을 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진성준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꼭 이겨야 되는 경기였다"며 "이겨서 나쁘지 않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인의 갱킹을 회피하는 슈퍼플레이에 대해선 "기인이가 잘 한 것도 있지만 상대가 억지로 시도하더라"고 전했다.

진성준은 다음 경기 KT전에서 가장 견제되는 선수로 "보노"라고 꼽았다. 그는 "보노가 라인 개입을 잘하는 정글러라 견제가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미스틱' 진성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 깔끔하게 2대0 승리를 이뤘다. 이긴 소감은?


이기긴 했지만 한화생명이 하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라 꼭 이겨야 되는 경기라고 생각했다. 이겨서 너무 좋다 이런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 오늘은 봇 중심보다는 탑에 집중됐다. 그 이유는?

저는 바텀 라인전에 자신이 있었는데 한화생명 정글이 기인이를 집요하게 노렸다. 이에 맞춰 우리 정글이 아래쪽에 힘을 줬어야 했다. 그런데 그게 안돼서 아쉽다.

> 2세트에서 기인의 갱킹을 잘 흘려보내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그걸 보고 팀원들은 어땠는지.

기인이가 잘한 것도 있지만 상대가 억지로 시도하는 게 보였다. 킬각이었는데 못 잡고 오히려 당했다. 상대가 못한 부분이 많다.

이와 별개로 탑에서 그렇게 시간을 벌어주면 미드나 봇에서 더 이득 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기인이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 T1과 DRX에게 2연패를 당했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는가?

T1전에서는 벤픽부터 꼬였다. 벤픽부터 꼬이니 플레이에서도 실수가 많았다고 느꼈다. 그런데 DRX전은 두 판 모두 할만하다 생각했는데 져서 아쉽다. 우리가 좀 더 잘했으면 잡을 경기였다.

> 2연패를 겪고 팀적으로 바뀐 부분이 있다면?

딱히 특별하게 변화된 점은 없다. 그냥 하던대로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했다.

> 다음 경기가 KT전이다. 가장 견제되는 선수는?

보노 선수다. 보노 선수가 라인 개입을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가장 견제가 된다.

> 팬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잘하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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