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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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이청용-박지성에 나란히 평점 7점

기사입력 2010.09.26 22:56 / 기사수정 2010.09.26 22:5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 나란히 출전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청용은 26일 밤(한국 시각), 영국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90분간 활약했다. 박지성 역시 후반 8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 투입돼 37분간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난해 12월 박지성-조원희(당시 위건) 대결 이후 9개월 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두 선수는 모두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박지성은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수 양면에 걸쳐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2-2로 비긴 경기 결과만큼 두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제 몫을 다 해내며 뜨거운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희비가 엇갈린 순간도 있었다. 후반 21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이청용이 골에어리어 쪽을 향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요한 엘만더가 잡았고 이를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마르틴 페트로프에 연결됐다. 페트로프가 과감하게 한 선수를 접고 슈팅을 하며 2-1로 앞서 나가는 골을 기록했을 때, 앞에 수비하던 선수가 바로 박지성이었다. 이청용의 크로스로 시작돼 만들어진 결정적인 슈팅을 박지성이 막지 못해 잠시 희비가 엇갈렸다.

이청용, 박지성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도 좋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볼턴 전 선수 평점에서 이청용, 박지성에 대해 나란히 7점을 부여했다. 이청용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와 기꺼이 맞서 싸웠다(Willing to run at United)'고 평가했고, 박지성에 대해서는 '맨유가 반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Helped United fight back)'면서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양 팀에서 득점을 넣은 선수(맨유-루이스 나니, 마이클 오언, 볼턴-잿 나이트, 마르틴 페트로프)들이 8-9점을 받은 가운데 이청용, 박지성은 꽤 좋은 평가를 받은 축에 속했다. 

치열한 대결만큼 좋은 평가를 받은 이청용, 박지성은 각 소속팀 일정을 잇달아 소화한다. 박지성은 30일 새벽,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 2차전 발렌시아(스페인)전에 출격 준비한다. 이청용은 다음달 2일 밤, 웨스트 브롬과 리그 7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박지성, 이청용 (C) 맨유, 볼턴 홈페이지 캡쳐 화면]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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