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를 끊고 2위 키움 히어로즈의 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와 팀 간 2차전에서 14-5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49경기 29승 20패가 돼 키움(50경기 31승 19패)과 격차는 1.5경기가 됐다.
선발 투수 이영하 호투가 빛났다. 이영하는 6이닝 동안 투구 수 99개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히 만루 위기를 두 차례 극복하면서 안정적 투구 내용을 남겼다. 9경기 만의 선발승으로 시즌 2승째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니 타선이 적극 지원해 주기도 했다.
타선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19안타 3볼넷으로 14득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그중 2번 타자 지명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는 첫 5안타 경기를 했고 3번 타자 1루수 오재일은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을 쳤다. 그리고 7번 타자 2루수 오재원이 26일 만의 선발 경기에서 2안타 5타점으로 잘 쳤다. 개인 500타점 팀 44000안타 기록이 그의 손에서 나왔다. 그 외 최주환(3안타 3타점), 허경민(2안타 1타점)이 지원 사격했다.
시작하자마자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를 두들겼다. 1, 2회 초 2이닝 연속 타자 일순할 정도였다.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오재일이 좌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다음 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이후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허경민 1타점, 다음 타자 오재원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2회 초 내용도 비슷했다. 2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 격차를 벌렸고 다음 타자 허경민 내야 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오재원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승리의 추를 기울였다.
두산은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를 맹폭했고 한현희는 1⅔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키움은 2회 말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추격하려 했지만 하위 타순에서 연속 출루하면서 만든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잇지 못했다.
두산은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 페르난데스가 만든 1, 3루 기회 때 오재일, 김재환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쳐 이른 시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키움이 따라 올 틈조차 주지 않고 7회 말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키움 구원 투수 조성운 상대 우월 투런 홈런을 쳐 추격 의지를 잃게 했다.
두산 벤치는 이영하 뒤 채지선(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4실점)이 나와 뒤를 지켰다. 키움은 9회 말 4득점하면서 추격해 갔지만 벌어져 있는 점수 차이가 너무 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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