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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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앞둔 윤주태의 자신감 "좋은 기억 많다" [상암:코멘트]

기사입력 2020.06.28 09:4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슈퍼매치에 좋은 기억이 많은 것 같다. 자신감도 있다."

서울은 27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5연패를 끊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윤주태의 활약이 컸다. 이날 경기를 벤치로 시작한 윤주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드리아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윤주태는 장점인 다양한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인천의 골문을 두들겼다. 서울이 후반 14분 박주영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는듯했지만, 윤주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마하지와 박주영의 경합이 있었고, 공이 박스 안으로 흘렀다. 윤주태는 수비보다 한발 앞선 움직임으로 마무리했다. 윤주태의 시즌 첫 골이었다.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 연패로부터 벗어났다.

윤주태는 경기 뒤 "연패 중 오랜만에 승리해서 기쁘다. 또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그 골이 팀 승리에 기여해서 정말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연패 기간 중 팀 분위기에 대해선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연패를 하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도 (최용수)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다. 훈련할 때는 평소에 하던 것처럼 활기차게 했다"면서 "선수들이 서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잡아주셨다. 그 부분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주태는 어느덧 고참급이다. 상주상무(2016년 12월~2018년 9월)에서 뛰었던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줄곧 서울에 있었다. 연패 기간 중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대 이후 감독님이 기대해 주셨는데, 생각대로 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수도 적어서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컸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심리적 부담 때문에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지 못했다"라며 "올해 동계훈련에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노력했다. 작년엔 고참이다보니 팀과 개인을 신경쓰며 혼동이 됐는데, 올해는 조금 더 과감하고 슈팅 같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입은 부상에 대해선 "동계 훈련은 잘 마무리했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3일 전 발목 부상을 당했다. 두 달 정도 쉬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신경 쓰였다. 복귀를 하고 나서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복귀했는데, 감독님이 면담을 통해 믿음을 주셨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다음 라운드에서 수원삼성 원정을 떠난다. 비록 두 팀 모두 부진하지만, 슈퍼매치라는 상징성이 있다. 윤주태는 슈퍼매치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2015년 수원과 맞대결에서 혼자 4골을 뽑아내 4-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 경기는 아직까지도 윤주태 최고의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

윤주태는 "슈퍼매치라는 경기에 좋은 기억이 많은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 지지 않은 것에도 자신 있다. 연패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어 걱정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올라왔다. 선수들끼리 단합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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