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미나미노 타쿠미의 이른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리버풀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에버턴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7승 2무 1패(승점 83)를 기록한 리버풀은 남은 8경기에서 승점 5점을 따내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치른 공식전이었다. 오랜 시간 강제 휴식기를 취한 만큼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리버풀은 특유의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 잘 나오지 않았다.
미나미노는 이날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던 모하메드 살라 대신 뛰며 EPL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미나미노는 전반 9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교체됐다.
"잘 했다"와 "부진했다"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클롭 감독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빠른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교체 카드를 5장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하고 싶었다"라며 "5명의 선수를 쓸 수 있는데, 왜 선수들이 지칠 때까지 기다리겠는가. 그건 효과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나미노는 경기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점 나아졌다. 하프타임이 끝난 뒤 변화는 순수한 내 생각이다. 미나미노의 전반전 활약과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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