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6.21 09:40 / 기사수정 2020.06.21 09:43
[엑스포츠뉴스 상암, 임부근 기자] "타가트가 골을 못 넣기 기도하기보단 넣을 수 있도록 응원한다."
울산현대는 20일 오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울산은 1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주니오는 후반 막판 팀의 쐐기골을 터뜨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주니오는 경기 뒤 "상대가 내려서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힘든들었다. 동료들과 콤비네이션이 어려웠다. 후반전엔 공격적으로 임하자고 했다. 잘 돼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오는 이날 한 골을 넣긴 했지만 적지 않은 찬스를 놓쳤다. 이에 대해선 "공격수로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놓칠 수도, 넣을 수도 있다. 많은 시도가 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아쉽지만 팀이 이겼다는 것에서 좋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니오는 올 시즌 벌써 9골이다.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가 놀랍다. 득점 비결을 묻자 "열심히 훈련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이 넣을수록 책임감과 압박감이 생긴다"라며 "비결 하나를 말하자면,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팀원들로부터 리듬과 자신감을 옫고 있다. 그게 비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골을 터뜨린 비욘존슨은 주니오의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지다. 주니오는 경쟁보단 '함께하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뒀다.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이 뛸 수 있다.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쉽게 경기할 수 있다. 이 골로 더 적응할 수 있고, 자신감도 상승했다. 팀원으로서 만족한다.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팀 전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 만족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주니오는 지난 시즌 1골 차이로 타가트(20골)에게 득점왕을 내줬다. 타가트가 올 시즌 부진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따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니오는 이에 대해 "개인적으론 타가트가 골을 더 넣길 바란다. 좋은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타가트가 못 넣길 기도하기보단 넣길 응원한다"면서 "(지난 시즌) 득점왕을 할 만 하고 가치가 있었다. 올해는 득점왕을 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같이 경쟁하는 것이 리그를 발전시키는 일이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