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시즌 초반 좋았던 모습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길까.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장민재는 1회부터 5점을 헌납하며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4연패의 멍에를 썼다.
4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지난달 20일 KT전에서 4이닝 12피안타 6실점을 기록한 장민재는 다음 등판이었던 LG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내려왔다. 한 차례 2군에 내려갔다 지난 11일 롯데전에서 선발 복귀했지만 마운드 총력전 속에 2⅓이닝 2실점을 하고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경기 초반부터 많은 실점이 나오며 한화는 매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장민재의 모습은 최근 한화의 선발진 전체적인 문제이기도 했다. 선발의 조기강판은 자연스럽게 불펜의 부하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6연전을 시작하는 경기였다는 점에서 선발의 빠른 교체는 뼈아팠고, 경기 후반 추격하는 득점이 나왔다는 점에서도 아쉬웠다. 이날 장민재는 1회 9명의 타자를 모두 상대한 뒤 2회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올라온 윤대경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이어 올라온 신정락과 윤호솔이 홈런을 허용했다.
새로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부임 직후 외국인 투수 두 명과 함께 장민재를 선발로 고정하고, 남은 자리를 젊은 선수들을 넣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장민재는 휴식을 취하고 올라온 후에도 2경기 연속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패를 끊고 새 마음 새 출발에 나선 한화의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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